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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ღ

[남산 엔그릴]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엔그릴

결혼 D-100👩‍❤️‍👨
오빠는 결혼 D-100기념으로,
연애초반에 갔었던 남산타워에 가자고 했다ღ

우리는 그 때 서로에게 메세지를 써서 자물쇠를 채우고 왔었다.>_< 이 자리 꼭! 잊지 말자, 나중에 기념이 될만한 날에 다시와서 찾아보자고 했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되었다🧡

나는 그 장소가 조금 헷갈렸다•_•
그때 찍었던 자물쇠 사진을 보며 대략적인 위치를 생각하는데, 오빠는 그런 내가 조금 서운 했나보다ㅠㅠ
나보다 더 열심히 찾았....
어느새 날이 어두워져 핸드폰 후레쉬까지 켜가면서
한참을 찾아다 오빠가 "여기다!!!!!!" 라고 외쳤다.ㅋㅋ

우리는 그 앞에서 다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빠가 레스토랑을 예약해뒀다고 해서 시간맞춰 갔는데 남산타워 안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길래
"뭐지...? 엄청 좋은데가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예약한 레스토랑은 '남산 엔그릴' 이었다.
오빠도 "오...? 이렇게 좋은 곳인지 모르고 그냥 예약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응....

일단 엔그릴은 남산타워 전망대 위에 위치해 있는데,
엔그릴을 예약하면 남산타워 전망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엔그릴 저녁식사는 6시, 8시 두번 나누어 식사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한 사람들만 입장 할 수 있다.
우리는 8시 예약이어서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고 사진도 찍고 시간을 기다렸다.

진짜 가슴이 뻥~~~~뚫리고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ㅠㅠ 너무 예뻐!!
8시 5분 전, 엔그릴 가는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우리도 따라섰다.

안내를 받아 위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정말정말정말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반짝거리는 야경에 나는 "우와..우와..."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자리 배정을 받고 앉아 한참을 우리는 창 밖만 내다 보았다..ㅠㅠㅠ

원형 형식으로 테이블이 빙 둘러 있고 대략 20~2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메뉴는 리베리코 돼지와 양 구이 딱 2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하나씩 주문을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뭔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밖을 쳐다보니 처음에 내가 봤던 그 배경이 아니었다!!!!! 알고보니 360도 돌아가는 회전식 레스토랑이었던것!!! 아주 천천히돌아서 나처럼 둔한 사람은 잘 느끼지 못할 정도다 ㅋㅋㅋ 근데 알고나니 뭔가 어지러운것 같은....ㅋㅋㅋ

식전 빵부터 시작해서 메인메뉴 나오기까지 중간중간 비는 시간 없이 타이밍이 딱딱 맞게 메뉴들이 줄지어 나왔다.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음식이름과 재료, 먹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시는데 듣고 바로 한 귀로 흘러버리는 나의 기술....^^
그냥 다 너무 맛있었다ㅋㅋㅋ 양이 조금씩이어서 배가 부를까 했는데 코스요리이다 보니 배가 찼다.•_•

후식으로 트러플아이스크림과 푸딩이 나왔다.
트러플을 처음 먹어봤는데 윽,, 나랑 안맞아'ㅁ'

D-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조각케이크를 준비해갔당 ㅎㅎ 분위기 좀 더 내보려고 꺼내서 사진을 찍었다^^

레스토랑에 개인 음식 가져가는게 민폐일까 싶어 죄송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테이블에 케이크가 하나씩 다 올려져 있었다. 아무래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고 가격이 조금 나가다 보니 기념일에 많이들 오는 것 같았다. 식사시간은 2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식사을 마치고 우리는 창가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분위기에 취해 부렀쓰~~~~🍷🍷